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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해서 근처에 횟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왜 비오면 회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오랜만에 회하고 매운탕에 소주 한잔했더니 좋더군요.

사실 집 근처에서는 자주 안먹어서 여기는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그 동안 외면했던 저를 반성?했습니다. ㅋ

광어회 중짜리를 시켰는데 가격은 3만원으로 아주 저렴하더군요.

그런데 가격에 비해서 굉장히 푸짐하게 나옵니다.

얼마전 모란에 야외테라스가 있는 횟집에 갔다가 별것도 없는데 7만원이나주고

회를 먹어서 약간 심기가 불편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완전 비교가 되더라구요

스끼다시는 냉채미역국, 콘버터, 야채, 초밥, 감자샐러드, 꽁치, 부침개, 계란찜 등이

나옵니다.

광어회를 중짜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회도 푸짐하게 나와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막썰어횟집이라 회가 도톰한게 식감이 좋더군요. 음 맛있어 맛있어

매운탕도 시켰습니다. 매운탕은 5천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매운탕은 평타치는 정도의 맛이었는데 좋았던게 뼈다귀만 있는게 아니라 생선살이

솔찬히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비도오고 시원한 날씨에 여기에 소주 한 잔하니 캬~

광어(중) 3만원, 매운탕 5천원, 공기밥 2개 2천원, 소주2병 6천원 이렇게해서 총 4만3천원에

진짜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막장에 참기름이 좀 더 들어가서 고소했으면

하는 정도? 저렴하고 푸짐한 횟집을 원하신다면 여기만한데가 없을 것 같네요.

오징어나라, 오징어바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