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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장 신흥역에서 님과함께 기웃기웃다니다가 저녁으로 고기가 땡겨서 이리 저리 어디갈까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님께서 냉면먹자고 하는데 제가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고기집으로 인도하였죠. 여기는 신흥역 파리바게트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편의점 맞은편에 있는 고기집인데요. 가게 이름을 까먹었네요;; 아무튼 오다가다 자주 보던 곳인데 한번 먹어봐야겠다싶어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더라구요. 삼겹살도 저렴한 외국산 삼겹살과 국내산 삼겹살을 골라 먹을 수 있고 돼지고기 뿐만아니라 한우도 팔고 있었습니다. 양념갈비 같은 것도 물론 메뉴에 있었구요

그리고 돼지고기, 소고기만 파는게 아니라 장어도 팔구요, 싱싱한 회, 그리고 점심식사메뉴도 있었습니다. 일단 메뉴가 다양해서 좋더라구요.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고기 먹다보면 싱싱한 회가 땡길때도 있고 그런데 둘 다 먹을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회는 안먹어봐서 질은 모르겠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어요

저는 일단 돼지고기 양념갈비와 냉면, 육회를 시켰습니다. 양념갈비가 나왔습니다. 2인분인데 둘이서 먹기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공기밥도 시키면 둘이서 나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숯불에 구리판으로 먹을 수 있다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숯불로 고기를 구우면 맛이 더 좋아지는 건 아실테고 구리판은 열전도율이 좋았던가? 그래서 다른 일반 그릴보다 고기맛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양념갈비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오홍홍

밑반찬은 양파와, 백김치, 김치, 곤약, 나물, 야채가 나옵니다. 쌈이 3가지 종류로 나오더라구요. 이 부분도 맘에 들었습니다. 다른데는 그냥 상추만 주잖아요.

종류별로 상추에 촥촥 싸서 양념갈비 먹으니까 참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육회가 너무 땡겨서 육회도 시켰습니다. 육회는 배와 오이를 데코하여 가운데에 노른자를 깨트려 나옵니다. 음~~오랜만이군 육회~! 오이랑 배랑 함께 노른자에 육회를 찍어서 먹어보니 참 맛나더군요. 육회는 감칠맛나고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나름 좋아보였구요. 근데 거의 다 먹을때쯤에 보니 밑에 마늘이 무지 많더라구요. 마늘을 좀만 줄이면 부담스럽지않고 참 맛날 것 같습니다. 신흥역 육회파는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 정도면 생각날 때 먹으러 갈만한 것 같습니다.

육회를 노른자에 비벼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육회는 이렇게 배랑 같이 싸서 조금씩 찍어먹는게 더 감칠맛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고기집 맘에 들었어요. 특별히 맛집을 찾을 때가 아니라면 부담없이 가서 먹을 수 있는 좋은 고기집인 것 같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가격대비 합격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