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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공포영화의 첫 선두를 연 닥터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영화관에서 예고로 나오는 닥터를 보고 오랜만의 공포영화에

혹하여 표를 끊고 볼뻔했습니다만 그러지 않은 것이 어찌나

다행이던지;;

이 영화는 한 마디로 흥행하지못하고 인터넷에 금새 풀려버린 b급 정도의

스토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제가 짐작해보건데 애초에 영화에서는

신경이 예민한 성형외과의사의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다루려는 것 같았는데

그런 연출이 성공하려면 주인공의 심장 쪼그라드는 탁월한 심리묘사가

절대적으로 전제가 되어야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바람난 부인을 보고

갑자기 살인귀가 된 의사의 모습에서 전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간호사 친구들에게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사실 수술을 자주하는

업종의 의사들이 사람 목숨을 좌우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무지 예민하고 싸이코 스러운 경향이 있다는 말을 익히 들어왔는데요

그래서 아마도 성형외과 의사라는 소재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보네요.

결국은 김창완의 연기변신과 여주인공의 노출씬만이 화제가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