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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란 독도쭈꾸미와 볶음밥! 2013.09.19

모란 독도쭈꾸미와 볶음밥!모란 독도쭈꾸미와 볶음밥!

Posted at 2013. 9. 19. 01:46 | Posted in 주간맛집

 


 

 

어제 어찌나 매운음식이 땡기던지 일끝나고 피곤에 지친 여친님 설득하여

쭈꾸미를 먹자고 꼬셨다. ㅋㅋ 원래 전부터 숯불쭈꾸미가 먹고싶다고

여친님이 노래를 불렀는데 다른거 먹다보니 딜레이되서 이번 기회에

먹으려고 한 것도 있다. 사실 수진역을 오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쭈꾸미

집이 있어서 거기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간판만 무진장 크게 걸어놓고

아직 장사를 안하는 곳이었다 ㅜㅜ

그래서 결국 모란으로 향하여 독도쭈꾸미집을 고고씽 했다!

 

 

 

 

으쌰으쌰!!! 드디어 도착한 쭈꾸미집!! 독도쭈꾸미가 체인점이라는데 나는 사실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이번이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 여친님은 몇 번 다른지점에 가본적이

있었나보다. 일단 앉자마자 모듬쭈꾸미를 주문했다. 모듬쭈꾸미는 삼겹살과 새우가

같이 들어간 모듬세트이다. 1인분에 1만원이다. 두명이서 괜히 욕심부린다고 3인분

시키지 마시길!! 2인분 먹어도 볶음밥까지 곁들이면 무지 배가부른 양이다.

 

 

 

 

테이블에 앉으면 일단 야채랑 쌈장이랑 절인무를 세팅해준다. 요즘에는 금연인 곳이 너무 많아져서

흡연하기가 매우 힘겨운데 여기는 흡연이 가능해서 맘에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다 먹고 한 대 피려고

하니까 아이가 섞인 가족이 들어와서 그냥 나가서 피웠다. 나는 매너남이니까!

몰랐는데 쭈꾸미에 매운 단계도 조절할 수 있더라. 1,2,3단계까지 있는데 나는 2단계했다.

진짜 맵떡이나 불닭먹는 것처럼 맵게 먹고싶으면 3단계 주문하시길!

2단계는 적당히 매운 레벨이다.

 

 

 

 

시켰던 모듬세트가 나오면 이어서 몇가지 밑반찬, 서브메뉴들이 나온다.

콘버터와 누룽지탕이 나왔다. 오호~? 웬만한 허접한 매운메뉴 음식점들은

누룽지탕이랍시고 돈받고 팔던데 여긴 이런것도 스끼다시로 나오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글자글 모듬쭈꾸미가 익어간다. 근데 국물이 자작한 것이 왠지 싱거울거 같아서 국물만

떠먹어 봤는데 역시 아직 조금 밋밋한 감이 든다. 그런데 나중에 먹다보니 양념맛 자체가

입에 넣자마자 확 다가오는 그런 양념이 아니더라 개인적으로 양념은 불합격이었다.

나는 좀 더 감칠맛이나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ㅜㅜ

 

 

 

 

계란찜도 시켰다. 계란찜은 합격점이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았다. 양이 적당히 많아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안그래도 계란찜이 먹고싶은 날씨였기 때문에..ㅋㅋ

 

 

 

 

드디어 모듬세트가 완성이 되었다. 여기는 특별한 점이 콩나물과 당면을 나중에 따로 넣어주는데

무한리필이었다. 뭐 결국은 먹다보니 배불러서 처음에 준 그 한번만 먹고말게되었지만 콩나물

좋아하는사람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듯...근데 무한리필이다보니 처음부터 주질않고 나중에

요리가 다 되고 몇 점 먹으려그러면 주더라. 약간의 장삿속이랄까? 쿨하지 못하게스리..ㅋ

 

 

 

 

깻잎과 쌈무위에 쭈꾸미 콩나물 당면을 얹어 한쌈 먹어보았다. 음~~~

역시 육해공과 함께하는 쌈은 마시쪄~~~ㅋㅋㅋ

양념맛이 약간은 옅은 느낌이라서 아쉬웠지만...아! 그렇다고 안맵다는건 아니다

매운데 흔히 매운음식에서 상상되는 자극적이고 열정적이고 감칠맛 그런게 아니었다고 할까?

이런 비루한 표현력..ㅜㅜ

 

 

 

 

쭈꾸미가 조금 남았었지만 이제 볶음밥을 먹을 때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날치알볶음밥을 시켰다. 내가 식탐이 많아서 모자를까봐 2개를 시키려고 했는데

여친님의 극구만류로 하나만 시켰다. ㅜㅜ 결론은 매우 잘한 일. 배터질뻔함..ㅋ

여친님이 날치알 좀 많이 뿌려달라니까 종업원이 날치알을 거의 밥과 1대1의 비율로

퍼주었다 ㅋㅋ ㄷㄷㄷ 날치알 너무 많았어..ㅜㅜ 적당해야 더 맛있는 법인디

 

 

 

 

볶음밥 완성~! 근데 여기는 볶음밥도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판에 남아있는 아주 조금의

양념만으로 밥만 볶았다. 비주얼이 좀 싱거워 보였는데 먹어보니 날치알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쩐지

간은 적당했다. 근데 나는 이런 담백한 볶음밥을 원한게 아니었다고요 ㅜㅜ 감칠맛나고 촥촥 입에 감기는

참기름내가 솔솔나는 그런 볶음밥을 원했다구요 ㅜㅜ

결국 반정도 먹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직접 남은 양념을 뿌려서 볶음밥 제조에 들어갔다.

조금 짜기도 했지만 역시 남은 양념과 함께 볶아야 진정한 볶음밥이지!!

여친님이 너는 맛있게 먹는 법에 일가견이 있다는 칭찬을 들으며 뿌듯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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