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리는 강남구청역의 청담동 풍경함박눈이 내리는 강남구청역의 청담동 풍경

Posted at 2013. 12. 14. 14:57 | Posted in 주간맛집

 

 


함박눈이 내리는 강남구청역의 청담동 풍경

 

 

썸바의 하루.

 

어제는 금요일을 맞이하여 아침부터 기분이 나름대로 상큼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출근날에는 언제라도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비록 평소보다 10분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출근준비를 끝마치고 나가기는 했지만

발걸음이 가볍더군요. ㅋㅋ 저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봅니다.

 

지난 2년동안 혼자서 FREE 로써 자유롭게 일하느라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감정들을 많이 잊고 살았었는데요, 1달남짓 경력직이긴 하지만 신입사원으로

시작해서 열심히 다니다보니 금요일의 반가움이라던지 배고픔때문에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이라던지 혹은 출근하자마자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던지..ㅋㅋㅋ

이런 잊고지냈던 아날로그한 감정들이 마구 생겨나더군요.^^

 

 

(눈 오는 청담동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얼마 전부터 지하철 민영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한창 진행중이잖아요?

저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출근길이

조금 더 힘들어졌다는 점이랄까요, 배차가 줄어들어서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때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출근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환승역의 배차간격을 좁게 해주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배차편성이 줄어들다보니 환승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이 날은 줄 서서 기다리기만 하다가 지하철 2개를 그대로 보내고 ㅜㅜ 결국 5분정도

지각을해서 청소를 했드랬죠~저희 회사는 지각하는 사람들이 금요일에 사무실 청소를 하거든요.ㅋㅋ

 

그렇게 부랴부랴 출근도장을 찍고나니 아침부터 피곤함이 몰려들더군요.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이런게 바로 출근전쟁이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발 디딜틈도

없는 환승역과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지하철 내부는 자칫 잘못하면 아비규환의

현장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ㅋ 지금도 이런데 혹시나 폭설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얼마나 전쟁터 같을까요? ㅜㅜㅜㅜ 정말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흑흑, 그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진으로 찍은 곳은 저희 회사 앞 입니다. 강남구청역에서 깊고 깊은 엘레베이터를

올라와서 도보로 무려 10분 가까이 걸어와야 있는 곳입니다.

(아..ㅜㅜ 회사가 역세권에 있었다면 참 편했을텐데..)

말이 나온김에 하는 소린데 강남구청역은 왜 그렇게 깊은 곳에 있는건가요?ㅋㅋㅋㅋ

정말 출근할때마다 토나오는게 지하철에서 내려서 카드 찍는 기계까지 가는데

에스컬레이터만 3번을 갈아타고 올라가야하고 카드 찍고 나와서도 에스컬레이터

3번을 더 지그재그로 갈아타서 올라와야 하는데 진짜 지각이라도 한 날에는

말 그대로 토 나옵니다.ㅋㅋㅋㅋㅋ 늦었다고 그거 다 걸어서 올라오면 진심 등산 효과 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1시간정도 일을 하다보니 사무실이 너무 따듯해서

도저히 일을 못하겠더라구요..졸음이 엄습해오는데 이건 뭐 쓰나미급이라서

감당이 안되더군요..그래서 바람 좀 쐴 겸 밖으로 나갔더니....OH MY GOD....

진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저는 개인적으로 올 해 처음보는 눈이었습니다.

눈을 보니까 나름 기분이 좋았는데 나가서 잠 좀 깨려고 한바퀴 도니까 눈사람 될뻔하고 HELL..Zㅋㅋㅋ

역시 나이먹으면 눈이고뭐고 그냥 육안으로 구경하는거나 좋지 직접 맞는건 싫어지나 봅니다..ㅜㅜ

 

모처럼 주말인데...(?)...아니 매주오는 주말인데...ㅋㅋ 이렇게 코감기가 걸려버렸으니

다음주에 쾌적한 컨디션으로 한 주를 시작하려면 주말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요양을 해야 되겠네요..ㅜ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부디 감기, 독감에 주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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